예로부터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음식을 저장하는 방법을 찾았고, 그중 하나가 바로 ‘발효’였다. 발효는 단순한 저장 방법을 넘어서 새로운 풍미와 영양을 만들어내는 지혜였다. 오늘날 김치, 치즈, 와인, 된장처럼 다양한 발효음식이 있지만,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효음식’은 무엇일까? 인류의 음식 진화사 속에서 이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인간의 생존 전략과 문화 형성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번 글에서는 고고학적 증거와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인류가 언제, 어떻게 발효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는지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효음식의 정체를 파헤쳐보자. 발효음식의 기원, 왜 인류는 ‘발효’를 선택했을까?발효는 미생물이 식재료 속의 유기물을 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