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로 이어진 동아시아의 식문화 DNA동아시아는 음식문화가 깊고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발효’는 한국, 일본, 중국의 식문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연결고리로 작용해 왔다. 각 나라는 독특한 발효음식을 발전시켜 왔고, 그 발효음식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서 건강, 공동체, 철학, 정체성까지 품고 있다. 한국의 김치, 일본의 낫토, 중국의 취두부는 각각 향과 식감, 미생물 구조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시간의 힘으로 숙성된 음식이라는 본질을 공유한다. 왜 이들 나라는 이렇게도 ‘썩힌 음식’을 소중히 여겨왔을까? 그리고 이 발효음식들이 현대인들에게 어떤 가치로 다가오고 있을까? 이 글은 동아시아 3국의 대표 발효음식인 김치, 낫토, 취두부를 비교하며 그 문화적 뿌리와 과학적 특성을 탐색한다.발효의 본질: ..